공정거래위원회가 세계 최대 부호분할 다중접속(CDMA)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는지를 가리기 위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체에 대한 공정위의 현장조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4일 퀄컴 한국지사인 퀄컴코리아 사무실에 조사관들을 파견,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의 공장도 방문해 참고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퀄컴이 독점 사업자로서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혐의가 있어 조사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인 조사 일정과 배경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