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잡이 원양어선인 동원수산㈜ 소속의 '제628 동원호'가 소말리아 연안에서 해적들에게 피랍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원양어선의 비상사태 발생상황을 실시간으로 국내에 알릴 수 있는 장비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상선은 의무적으로 비상사태 발생상황을 알릴 수 있는 장비인 VMS(Vessel Monitoring System)를 설치해야 한다. 은행에 강도가 침입했을 때 비밀스위치를 눌러 사고발생 사실을 경찰에 알리듯 VMS를 통해 비상사태 발생 사실을 해양부의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에 전할 수 있게 된다. 정지영·송형석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