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일본 경제의 강력한 회복세를 반영,올 세계 경제성장률을 4.3%에서 4.9%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당초 예상치였던 5.0%보다 높은 5.5%로 수정한다.


IMF는 오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세계 경제 전망치를 공식 발표한다.


완다 첸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한중일 재무부 및 중앙은행 관계자 회의'에 참석,일본과 아시아 국가의 성장세가 당초 예상을 웃돌며 세계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의 올 성장률은 6.9%에서 8.0%로 높여잡았다.


일본도 당초 예상한 2.0%보다 높은 2.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고유가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일본의 회복세가 강한 데다 유럽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4.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