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6∼15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러시아, 교황청, 슬로바키아, 그리스 등 유럽 6개국을 잇따라 방문한다. 반 장관은 유럽 6개국 순방 기간 이반 가스파로비치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국무장관 등을 예방한다. 또 방문국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갖고 양자 및 다자차원의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반 장관은 러시아 방문중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한.러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양국간 에너지.자원협력 활성화,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로 재이주한 고려인 국적취득 문제 등에 대한 러시아측의 관심과 배려를 요청할 계획이다. 교황청 방문에서는 소다노 국무총리를 만나 정진석 추기경 서임에 대한 사의를 표시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방한을 초청하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국 가운데 러시아와 덴마크, 슬로바키아, 그리스 등은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대(對) 유엔 외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오스트리아는 올해 상반기 유럽연합(EU) 의장국을 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