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수시 1학기 전형에서 고려대와 이화여대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통합해 실시하고 한양대는 전공적성검사를 폐지하는 등 전형방식이 크게 바뀐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논술 가이드라인'을 의식한 대학들이 수시 1학기 전형을 대폭 손질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청솔학원평가연구소가 주요 대학의 수시 1학기 모집요강을 수집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상당수의 대학이 논술 반영 비중을 높이고 통합형 논술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경희대(교과우수자I 전형)는 논술고사의 반영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30%로 높였다. 고려대(일반 전형)와 이화여대(일반우수자 전형)가 통합형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표적 대학이다. 교육부의 '검열'이 사실상 불가능한 면접은 대폭 강화된다. 연세대(일반우수자 전형)는 학생부 비중을 10% 낮추는 대신 면접 비중을 작년 15%에서 25%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여대도 2단계 심층면접의 반영 비중을 작년 30%에서 올해 40%로 높인다. 홍익대(교과성적우수자 전형)는 최종단계 전형에서 면접을 신설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