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그룹이 케이블TV 업계 2위로 올라서면서 케이블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이블TV 시장이 빅3 체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CJ그룹입니다. CJ홈쇼핑을 통해 드림씨티를 인수하고 업계 2위로 도약한 CJ그룹은 업계 1위 태광 계열의 티브로드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CJ그룹이 확보한 SO, 즉 유선방송사업자는 이번에 인수한 드림씨티가 보유한 2개를 합쳐 모두 13개. 티브로드의 20개와 3위 씨앤앰의 16개에는 못미치지만 가입 가구수는 205만으로 씨앤앰의 200만보다 많습니다. 보유한 SO들이 그만큼 알짜라는 얘기입니다. 특히 티브로드와 씨앤앰의 경우 방송법에 묶여 SO 추가 인수가 어려운 반면 CJ그룹은 추가 인수가 가능해 업계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CJ그룹이 이처럼 SO 영토 확장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우량 계열사인 CJ홈쇼핑과의 시너지 때문입니다. 케이블 채널 배정권을 가진 SO 확보는 안정적인 홈쇼핑 사업을 위해 필수조건 중 하나입니다. 이같은 와중에 업계 4위 HCN도 현대홈쇼핑의 지원하에 SO 인수전에 가세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제 케이블 업계의 대형화 조류는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