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반면 금융업체들은 크게 호전됐다고 합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1천원어치를 팔아 76원을 벌어들여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매출은 2004년에 비해 4.8%가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4%와 10.4%가 줄었습니다.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도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06%p 하락한 7.68%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6.2%P가 하락해 재무건전성은 게속해서 좋아지고 있습니다. 제조업체 실적부진은 원화강세와 고유가 탓으로 특히 순이익이 3조1천억원 줄어든 삼성전자 영향이 컸습니다. 반면 금융업은 부실자산 축소에따른 대손충당금 감소와 투자유가증권 매각이익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매출은 10% 줄었지만 경상이익은 797%가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세자릿수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도 실적이 대폭 늘어났고, 유일하게 비금속광물업종만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룹별로는 현대차, GS, SK, 롯데 그룹의 순이익이 증가한반면 삼성, LG, 한진등은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제조업체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불리한 대외여건속에서 이같은 실적을 거둔 것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