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르푸의 4일 매각 비공개 입찰에 롯데, 신세계, 이랜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이날 오전 까르푸 인수제안서를 이미 제출했거나 오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서류 마감 시한은 오후 5시이다. 이들 업체 이외에 추가로 참여할 업체가 있는지와, 이들 업체가 써낸 인수 희망가격이 얼마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까르푸는 이처럼 후보 업체들로부터 인수 희망가격과 고용승계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담은 입찰서류를 받은 후 내부심사 과정을 거쳐 금명간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각각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까르푸측이 3-4일의 심사 후 이르면 금주말 각 해당 기업에 심사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심사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결과 통보와 까르푸측의 공식 발표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까르푸 홍보대행사측은 이에 대해 "금주중 어떤 식으로든 까르푸측이 매각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나 그것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언론에서 나오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될지, 매각 이슈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일정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이후 이 기업과 까르푸측이 세부 실사를 동반하는 추가 협상을 벌여 매매 계약을 맺고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본계약을 맺은 뒤 잔금 처리 등을 끝으로 거래를 종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수금액 정밀 재산정, 고용승계 등 쟁점들을 두고 밀고, 당기는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매매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최윤정 기자 uni@yna.co.kr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