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글로벌 인적자원 확보와 육성을 미래 기업경영의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STX는 올초 지주회사인 ㈜STX에서 운영되던 기존 인력개발실을 임원급 조직인 인력개발본부로 승격했다. 그룹 차원에서 각 분야별 핵심인재의 선발,육성,인력관리 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인사관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그룹 회장 자문기구인 '그룹인재개발위원회'를 본격 가동,합리적인 인재개발 프로세스 기반을 갖췄다. '그룹인재개발위원회'는 주요 인사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전략방향을 제시한다. 인력개발과 교육의 종합계획 심의,글로벌 핵심인재의 선발과 합리적인 평가제도 운영,신입사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STX가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대졸 신입사원 해외연수 프로그램인 '해신 챌린저'는 그룹의 대표적인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입사원 때부터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고 미래를 철저히 대비할 수 있는 창의적인 멀티 플레이어로 조기 육성하자는 취지다. 올해도 상반기 신입 대졸사원 220명 전원을 대상으로 9박10일간의 '해신 챌린저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입사원들이 중국 또는 동남아의 대표도시 및 주요 기업체를 탐방해 국제감각 및 도전정신을 적극 함양하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STX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연수 및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해 글로벌 통찰력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올부터 그룹 교육과 각 계열사별 자사 교육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전문화시키고 교육 내용도 보다 다양화,글로벌 인재 육성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전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e-러닝 시스템'을 가동해 세분화된 계층별 교육 프로그램 구성을 갖추고 기본 실무교육에 영어 중국어 등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맞춤형 어학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따라 미래 잠재시장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지역 비즈니스에 적합한 인재 육성을 위해 어학 및 현지화 교육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각 직급별로 진행되는 승진자 교육의 경우 글로벌 트렌드 분석능력 및 네트워킹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과장급부터 부장급까지 대상인 글로벌 핵심 인력에 대해서는 글로벌 MBA 및 e-MBA 등 예비 경영자 과정을 적용하는 한편,예비 임원 육성과정과 임원급을 대상으로 한 최고경영자(CEO) 과정 등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 교육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STX그룹 관계자는 "전체 그룹매출 비중의 70% 이상을 해외 수출로 일궈내는 그룹답게 전사적 차원의 글로벌 인재 선발 및 육성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