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오는 2014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룰라 대통령은 히카르두 테이세이라 브라질축구협회 회장과 만난 뒤 "축구는 브라질에서 대단한 열정을 가진 스포츠이며 우리는 월드컵을 개최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4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그동안 월드컵을 통산 다섯 차례나 제패하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팀으로 불리는 나라가 본선 대회를 개최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1950년 단 한번 월드컵을 치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 순으로 월드컵을 개최하도록 하고 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다음에는 남미에서 대회를 열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