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호를 개방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언투어에서 뛸 외국인 선수 30명이 확정됐다. 프로골프협회는 지난 2일 필리핀에서 끝난 외국인 시드 선발전에서 쥬빅 파군산(28.필리핀)이 1위를 차지하는 등 27명이 합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코리언투어 초청선수로 출전했다가 상금 순위 상위권에 올라 이미 시드를 획득한 리처드 백웰(호주)를 포함해 모두 30명의 외국인 선수에 시드가 돌아갔다. 파군산은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R. 폰세(에콰도르)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200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연소 퀼리파잉스쿨 합격 기록을 세워 화제를 낳았던 타이 트라이언(22.미국)도 5언더파 283타로 8위에 올라 한국에서 새로운 골프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아시아투어와 PGA 2부투어에서 뛰었던 재미교포 이한주(29)도 공동 11위(3언더파 285타)로 코리언투어에 합류했다. 합격자 27명 가운데 호주와 대만 선수가 6명씩으로 가장 많고 일본 3명, 그리고 미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이 2명씩 합격자를 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