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035420]이 30만원대 시대로의 진입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사흘째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며 오전 11시 현재 전날 대비 4.6% 뛰어오른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 기록했던 장중 최고가에 다시 오르며 30만원대 시대로의 진입벨을 울리고 있는 상황이다. NHN은 지난 1월9일 장중 30만원을 터치했으나 아직 종가 기준으로 30만원을 넘은 적은 없다. 최근 증권사들의 잇따른 호평은 NHN의 30만원대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1.4분기 큰 폭의 실적성장과 검색광고 시장의 향후 성장성을 제시하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 검색광고와 게임포탈 부문의 폭발적 성장세 유지로 NHN이 1.4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다시 적극적 매수를 고려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NHN의 유통 주식은 전체의 6.4%에 불과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수급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4월 긍정적 1.4분기 실적발표가 예상되는 만큼 3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김현민 연구원은 "인터넷의 일상화 심화, 키워드 단가 상승, 대형광고주 참여 등으로 검색광고 시장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선점 효과와 풍부한 지식 데이터베이스, 다양한 신규검색 서비스 등으로 70%의 확고한 시장지배력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권정보 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1.4분기 NHN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천188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67.5%, 88.0% 증가한 수치다. 목표가는 최소 32만7천원에서 최대 35만9천원에 이르고 있다. 조규일 NHN IR실장은 "올해 검색광고 시장의 규모가 총 5천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전체 시장에서 55~56%는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가이던스에 따른 매출 5천100억원과 영업이익 1천900억원 달성은 무난하리란 판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