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2009년까지 14조원의 지원을 추진합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과 국내 완성차 5개사 사장단은 30일 저녁 리츠칼튼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자동차업계가 대-중소기업간, 노사간 상생협력을 견인해 국가경쟁력 향상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영국 GM대우 사장, 최재국 현대차 사장, 조남홍 기아차 사장, 최형탁 쌍용차 사장,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장관은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차의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노사간,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협력업체에 연구개발비 3,000억원, 운영자금 1,300억원, 원자재 공동구매 지원 2조9,850억원 등 3조4,200억원을 지원하고 2009년까지 총 14조3,200억원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또한, 협력업체 납품단가절감도 업체별 경영상황을 고려해 적정 이익률이 보장되는 범위 안에서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업계는 노사상생을 강화를 위해 대립적 노사관계에서 탈피하여 노사간 신뢰 회복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0년까지 하이브리드,연료전지차 등 친환경 미래형자동차 개발에 1조8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업계는 환율하락 등 수출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보다 17%늘어난 445억달러를 달성해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