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가족이나 간병인 대신 병원이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보호자 없는 병원'이 내년 중 생겨난다.

간병인 교육 지원자들은 1인당 20만원씩 지원받고 '아이돌보미(베이비시터)' 사업이 파출부 파견업처럼 사회적 기업 형태로 육성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제5차 일자리 만들기·양극화 해소 당정 공동특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비스산업 일자리 창출 방안을 확정했다.

당정은 보호자가 상주하거나 비싼 간병 비용을 지급하는 환자에게 병원 차원에서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호자 없는 병원' 모델을 개발,2007년 중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시범 실시한 후 2008년부터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간호사 한 명이 좀 더 적은 환자들을 돌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병원이 간호사 수를 늘려도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의료수가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당정은 간병인 교육 지원자에 대해 1인당 20만원씩 5만명(10년간)에게 모두 100억원을 지원하고,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환자 알선을 허용하는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당정은 또 전담요원 없이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여성과 중·노년층 등을 전담 관리자로 배치하고 일반 대학뿐 아니라 기술대학에도 외국 대학과의 교육과정 공동 운영을 허용키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