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27.보스턴 레드삭스)이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범경기 타율이 7푼대로 곤두박질쳤다. 최희섭은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번의 타격 기회에서 안타 없이 삼진 한 개를 당하고 물러났다. 이로써 최희섭의 시범경기 타율은 0.100에서 0.077로 떨어졌다. 광주일고 1년 선배 김병현(27.콜로라도)이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주루 중 오른 허벅지 부상을 입은 데 이어 최희섭도 왼 허벅지 햄스트링(근육통)을 호소, 30일 정밀 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보스턴 홈페이지는 전했다. 전날 탬파베이전에서 끝내기 볼넷을 얻어내 새 팀에서 첫 타점을 올렸던 최희섭은 이날은 2사 후 2번이나 득점권에서 적시타 찬스를 잡았으나 모두 범타에 그쳤다. 최희섭은 보스턴 이적 후 4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치지 못했다. 보스턴은 신시내티에 5-10으로 졌다. 한편 보스턴 홈페이지는 경기 후 4월4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예상한 가운데 최희섭을 제외시켰다. 기사를 작성한 이안 브라운 기자는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아직 최희섭의 거취를 얘기하지는 않았으나 케빈 유킬리스와 J.T 스노 등 두 명의 1루수가 있는 만큼 최희섭은 트리플A 포터킷 레드삭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