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산과 소비가 주춤하며 경기흐름을 제시하는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소비 회복세가 기대 이하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을 노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4.4% 감소하고 소비도 0.2% 줄었습니다. 현재의 경기흐름을 제시하는 경기 동행지수와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각각 0.3%P 하락했습니다. 경기 동행지수는 넉달만에, 선행지수는 13개월만에 하락 반전한 것입니다. 통계청은 설연휴에 따른 기조효과에다 2월에 주가가 떨어지고 소비심리가 뒷걸음치면서 경기지수가 하락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경기상승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설명입니다. 전월대비 경기지표는 마이너스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경우 지표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 증가해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설효과를 제거하기 위해 1~2월을 통합할 경우 생산이 12.6% 늘어나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생산 지표를 일방적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소비입니다. 올들어 전월비로 두달연속 감소했을 뿐아니라 내수경기가 바닥이었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해도 1.1%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환율하락에따른 수출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던 소비가 기대 이하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설비투자도 1~2월 평균 1.2% 증가에 그친 가운데 건설부문만이 기조효과 덕분에 선전했을 뿐입니다. 와우TV 뉴스 노한나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