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현대차 M&A 관련 의혹도 수사(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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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록 씨 로비혐의 관련 대검 채동욱 수사기획관 28일 오후 일문일답>
- 현재 진행중인 수사는?
김재록씨 오후에 소환해 조사중이다. 로비의혹을 조사하고 있고 우리은행 관계자도 대출 관련해서 소환중이다. 지난 일요일 현대차그룹에서 압수한 압수물은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김재록 씨 소환 조사 부분은 브리핑중 연락이 와 김재록 씨가 아프다고 불출석했다고 수정)
- 현대차 관련 수사는?
현대차와 글로비스의 비자금 관련해서 두 회사의 자금담당 임원들을 불러서 조사중이다. 다만 글로비스의 자금담당 임원이 (이주은 사장 바로 아래라고 추후 설명) 3월24일날 중국으로 출국을 해서 지난 일요일 귀국 예정이었는데 아직 오지를 않아 귀국을 종용중이다. 다른 현대차 관련 자금 담당 관련 핵심 임원들에 대해서도 소환을 요청했는데 몇몇분 출석에 불응하고 있는 관계로 출석을 종용중이다. 또 글로비스가 비자금을 조성하는데 창구로 활용했던 하청업체 관계자도 조사 진행중이다.
- 수사 배경에 말이 많다?
왜 검찰이 갑자기 현대차를 상대로 이 시점에 그것도 왜 서둘러 일요일에 수사를 하느냐 등등 이 사건 수사의 대상인 현대자동차 그룹이나 수사 대상이나 수사착수 시점과 관련해서 시중에 여러가지 의혹 내지는 여러가지 설들이 불필요하게 많이 들리고 있다. 일부 언론에도 보도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그 부분과 관련되서 명확한 검찰 입장을 설명하면 사건수사 경과가 어떻게 됐는지 먼저 말하겠다. 아시겠지만 작년 늦가을 경에 국가 청렴위원회에서 모 전현직 의원들 관련한 사건 이첩이 있어서 그 사건을 중수부에 배당해 내사를 진행했다. 주요 관련자들은 무혐의 처분됐다. 그 사건 관련해서 제보와 관련됐던 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재록 씨와 관련한 범죄행위가 포착이 됐다.
- 김재록 씨를 1월에 체포했다가 다시 체포한 경위는?
김재록 씨를 1차로 1월에 체포영장을 집행했을 당시에는 김재록 씨에 대한 충분한 내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건으로만 체포영장을 집행했고 그 이후 여러가지 풍문과 관련 의혹상황을 확인을 하게 됐다. 그렇다면 김재록에 대해서 단발혐의를 가지고 구속을 해서 (수사를) 촉박하게 할 것이 아니라 출국금지해놓고 석방하고 김재록에 대해서 충분히 다각적인 내사를 심층 진행한 뒤에 김재록 씨를 다시 소환해서 사법처리하는 것이 이사건 즉 김재록과 관련한 로비의혹 사건에 대해 효율적으로 사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판단했다. (그 당시는 내가 수사기획관이 아니어서 확실히는 모른다) 그뒤에 두달여동안 김재록에 대한 다각적인 내사를 진행했고 김재록 의혹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갈래에 대해서 혐의를 포착했다.
- 김재록 씨 로비혐의는?
현재 구속돼있는 김재록의 구속영장에 있는 범죄사실은 그 사람에 대해 확인된 범죄사실의 극히 일부만을 적시했고 나머지는 수사보안상 빼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 확인된 의혹중에서 한 가지중에 하나가 현대차 관련 부분이다.
검찰 수사팀 입장에서는 대그룹을 상대로 한 수사기 때문에 수사보안의 필요성과 최우선적으로 현대차 관련 부분을 1차적으로 즉각적으로 할 필요가 있었다. 김재록 씨를 구속하면 관련된 기업들은 그 사람의 죄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고 연관된 기업들은 수사팀 일거수일투족 관심이다. 그러면 현대차 관련 의혹 부분에서 수사 보안을 유지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전격적으로 1차적으로 현대차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것이다.
- 이주은 사장 구속이 빨랐는데?
글로비스 이주은 사장 구속영장이 청구돼 있는데 그 라인에 대한 신병확보가 불가피했다. 일단 잠적한다든지하면 낭패다. 비자금을 빨리 규명을 해야 하는데 신병확보가 불가피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체포영장은 2명 이외에 한명이 더있다. 글로비스 관계자다. 2명은 체포영장 집행했는데 그렇게 해서 보안유지에 성공했고 다행히 1차적인 압수수색대상에서 성공적으로 보안수사를 할 수 있었다. 그럼으로써 압수수색 성과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신병이 확보된 글로비스 비자금 조성 관련자들에 대해서 신병처리 할 사람들은 해야되겠다 싶어서 그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이주은 사장에 대해서 신병을 확보했다. 관련된 사람들은 다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현대차 그룹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그러한 경위를 쭉 흘러왔던 사건이다.
- 일요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한 배경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압수수색 착수는 파장이 굉장할 것이다고 예상을 했기 때문에 일요일날 했고 제한적으로 하려고 노력을 했다.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했다. 특히 기업활동에 위축이 있어서는 절대 안되겠다해서 모든 것을 가해서 수사를 진행했다. 다시 한번 말하면 이 사건은 현대그룹 전체에 대한 본격적인 전면수사가 절대 아니다. 물론 해당부분 의혹들은 철저히 수사해서 책임있는 사람들이 나온다면 예외없이 수사하고 혐의가 나온다면 처리 할 것이다. 누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 현대차그룹이 타겟이다는 얘기?
현대차그룹 자체를 애당초 검찰에서 타겟을 삼아서 수사를 하고 내사를 하고 그런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한가지 덧붙여서 말씀드리면 이사건 수사를 착수하기 전에 본격수사를 한다는 것은 전면적인 압수수색을 의미하는데 검찰 내부에서도 극비 보안이었다. 수사보안 문제 때문에 어느정도 내사가 무르익었다고 생각됐을 때 어떤 식으로 어떻게 언제 할 것이냐. 어느 범위냐. 이러한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이 며칠 걸렸다. 그부분에 총장님 이하 수사팀 사이에 많은 고민을 했다.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했었다. 이 사건 수사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최종적인 의사결정은 밑에 수사팀부터 올라와서 위에서 결심하는 의사결정체제다. 오해가 있으면 수사에 장애가 된다. 수사범위 속도 등에 장애가 된다. 불필요한 오해와 장애 요인이 돌출되니까 수사팀좀 도와달라.
(길게 해명하니까 의혹이 더 생긴다는 말에는 웃음)
- 다른 혐의 수사는?
수사팀이 인력에 한계가 있다. 중수부 2과는 론스타를 하고 있고 중수부 1과 가지고 증원해서 지금 수사중에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현재 압수돼 있는 물건중에서 상당부분은 이번주까지 정리해 돌려줄 계획이다.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압수돼 갖고 있는 서류에 대한 분석, 복사작업만 해도 무지하게 촉박하다. 판단작업은 검사들이 해야 한다. 검사들이 결심을 해야 가능한 부분이니까 거기에 상당한 인력이 투입이 돼 있다. 지금 당장으로서는 일단 이 부분에 수사팀에서 전력을 해서 돌려줄 것은 돌려주고 그 때까지는 수사 스케쥴상 현대차에 전념할 수 밖에 없다. 그 다음에 다른 가지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
- 다른 대기업도 혐의가 있나?
현대차에 준하는 큰 기업에 대하는 수사 계획은 없다. 기업 관련 비리는 또 진행을 시킨다. 현대차 그룹 사건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 압수물 처리가 되고 교통정리가 되면 그 뒤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점은 아직 예상하기가 그렇다. 몇개 기업이 있다고 했는데 몇개인지는 모르겠다.
현대차그룹만큼 아주 큰 기업은 아니며 김재록 씨 혐의와 관련돼 일관되게 수사할 것이다.
- 김재록 씨 수사에 현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김재록씨에 대한 지류다. 그러나 큰 지류일 수가 있다. 현대차 관련한 혐의가 가장 크다.
- 현대차그룹 비자금 조사 범위는?
현대차그룹이 조성한 전체적인 비자금을 조사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확대할 의사는 아직 없다. 전면적인 본격적인 수사는 아니다. 현대차그룹 전체를 보고 모든 비자금을 다 들여다보겠다하면 압수수색도 엄청나고 광범위해진다. 그럴 계획은 없다.
- 현대차 의혹은 몇가지인가?
말씀드릴 수 없다.
- M&A 등도 수사 대상인가?
M&A 관련된 부분이 있다.
- 양재동 쌍둥이 빌딩이 로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나?
그 부분도 보고 있다. 핵심은 아니다고는 답변을 드릴 수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핵심이 될 수도 있다.
- 김재록 씨가 돈을 받은 정황은?
컨설팅피 형식으로 받았다. 컨설팅 피 명목이나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봐서 판단할 것이다. 분석을 해서 불법성이 인정이 되는 지 살핀다.
- 총수일가도 소환하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중이라 말할 수 없다.
- 현대차가 왜 김재록 씨한테 로비를 했는가?
수사진행중이라 답변드릴 수 없다.
- 추가로 확대한 출국금지자가 있는가?
그대로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