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을 바탕으로 한 신소재 산업이 산업 전반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기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신소재 개발이 우선이다. 경쟁력의 뼈대가 되기 때문이다. 신소재는 천연자원의 대체 소재로, 환경보존과 효율적인 자원 재활용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 복합PP(폴리프로필렌)는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는 신소재 중 하나다. 복합PP는 내구성과 내약품성이 매우 뛰어나며 환경호르몬 물질인 가소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친환경 소재를 말한다. (주)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대표 이건원 www.hyundai-ep.com)은 고품질ㆍ고부가가치의 폴리프로필렌(PP) 복합수지 생산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에서 2000년에 분사한 (주)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자동차 내외장재와 전기전자에 들어가는 복합 폴리프로필렌(PP)소재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분사 이래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는 부동의 업계 1위로 급부상했다. 이처럼 쾌속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대부분의 동종업체가 석유화학 플랜트에 포함된 일개 사업부로 운영되는 것에 반해 이 회사는 PP를 기반으로 한 Compound(화합물) 제품을 일괄 생산한다. 특히 자동차 내장 컬러 부문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1차 부품 생산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완성차 업체의 제품 개발단계부터 공급자가 아닌 파트너로서 참여하는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세계 제일의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Basell'사에 기술 라이선스를 판매해 매년 로열티를 받는다는 것은 이 회사 구성원들의 자부심이다. 수익구조가 탄탄해진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는 신소재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 기술력이 (주)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심장이라면 품질경영은 혈관과 같다. 신소재 개발을 선도하는 업체답게 이 회사는 환경관리와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공정에서 환경유해물질을 최소화하고 대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매년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 안전한 작업장 환경도 이 회사의 자랑이다. 2001년에는 무재해 7배수를 달성했으며, 안전작업 허가제를 통해 작업 중 위험 리스크 체크와 감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안전관리의 일환인 'My Machine My Area'운동을 실시, 정기적인 교육과 관리를 통해 작업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ISO 9001/ISO 14001 등의 인증 획득이 이런 노력의 결실들이다. (주)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현재 현대, 기아자동차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입지만큼 해외에서도 탄탄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와 닛산자동차에도 제품을 공급, 매출의 상당부분을 수출에서 창출한다. 또한 사업영역을 넓혀 전기전자 업체인 쿠쿠전자와 일본의 도시바 등에도 소재를 공급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제조업의 경쟁력은 부품소재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부품소재는 국가 경쟁력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신소재 개발로 수입대체효과와 로열티를 획득한 (주)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한 기업의 성장을 떠나, 한국 산업의 기둥이 된다는 점에서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