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8 16:43
수정2006.04.08 20:16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3위까지,유니버시아드대회 금메달,세계선수권 구기 종목 단체전 4강까지 병역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
국가대표 코치협의회(회장 변경수·사격 대표팀 감독)는 24일 오후 태릉선수촌 선수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겸한 긴급 회의를 열어 남자대표 선수들의 병역특례 범위 확대 요구사항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이를 대한체육회 훈련본부에 전달했다.
이 건의문에는 전체 44개 회원단체 중 이날 회의에 참석한 18개 종목의 감독과 코치 등 48명이 서명했다.
지금까지 스포츠 선수의 병역 특례는 올림픽 금·은·동메달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한정됐고,2002 한·일월드컵 16강과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 신화를 이룬 축구 야구선수들이 예외적으로 병역혜택을 봤다.
변경수 회장은 "한국 야구가 WBC 4강에 진출하면서 국민에게 감동을 전해줬고 대표들이 병역 특례를 받은 것은 좋은 일"이라고 운을 뗀 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국위를 선양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병역 특례를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런 건의문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