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의 부활에서 배운다] 2부 : (3) 수첩2권에 담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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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의 경쟁력은 창업자의 경영 철학과 관리 회계에 있다.
전 임직원에게 '교세라 철학'과 '교세라 회계학' 수첩을 나눠 준 뒤 숙지하도록 하고 있다.
아메바 경영이 가능했던 배경이기도 하다. 아메바 리더들은 항상 2개의 수첩을 지니고 다닌다.
'교세라 철학'은 이나모리 가즈오 경영철학의 전도사로 알려진 이토 겐스케 상담역이 1994년 사장으로 재직할 때 만들었다.
일과 사람 조직 리더십 등의 성격 규정을 포함해 '이윤을 추구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래도 바른 길을 걷겠다는 신념과 철학이 중요하다'는 내용 등이 들어 있다.
밝은 내일을 위해서는 창의력을 지니고 희망과 꿈을 가질 것을 권하기도 한다.
시대가 바뀌고 창업자는 은퇴했지만 교세라 철학은 변치 않는 행동 강령이 되고 있다.
교세라는 교육부에서 아메바 리더를 대상으로 매년 4일씩 교세라 철학을 교육하고 있다.
이토 상담역은 "창업자가 사망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높은 경영 실적을 거두는 기업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창업자의 경영 이념을 공유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교세라 회계학'은 회계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한다.
상품원가 제조원가 매출원가 정보를 제공하는 재무회계뿐 아니라 기업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이 알아야 하는 회계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뀐다.
이를 통해 아메바 리더들이 독립적인 경영인으로 제 역할을 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기술자 출신으로 창업 초기 영업이나 경리 분야에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회계를 제대로 알고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관리 회계를 강조해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