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평의원회는 22일 선출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진 제24대 총장을 현행 직선제로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서울대 평의원회는 22일 교수회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평의원 67명 중 56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직선제를 유지하고 총장 선거권을 직원들에게 확대키로 했다. 박성현 평의원회 의장은 "간선제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선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제도를 변경할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직선제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평의원회는 그동안 직선제를 유지하면 총장 선거 때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를 받게 돼 대학 자율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간선제 전환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