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외환은행 인수협상자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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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와 국민은행은 가격조건 등을 놓고 최종 조율을 하고 있으나 조만간 사실상 합의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종발표는 좀 더 기달려봐야 합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우선권을 쥐게 됐습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은 앞으로 정밀실사를 거친 후 본계약을 체결하면 3개월 이내 인수대금을 납입해야 합니다.
또 본계약 체결 이전에 실질적으로는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주식취득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금감원 승인 절차는 별다른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게 전반적인 예측입니다.
이보다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으로서는 우선 수신점유율상 공정거래법 위반이 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의 수신을 합할 경우 시장점유율 30% 이상의 독과점이 된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는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재무적투자자와의 제휴입니다.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라고 할 수 있는 국민연금이 하나금융지주회사와 결합해 외환은행인수를 추진하려다 불발이 된 상황에서 다시 국민은행과 손을 잡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민연금과의 제휴가 안될 경우 기존부터 추진해왔던 도이치방크를 비롯한 외국계 자본과의 제휴가 이뤄질 것인지에도 금융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주목해야 할 점은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설득입니다.
국민은행에 인수될 경우 합병과정에서 기존 외환은행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앞으로 노조와의 마찰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민은행이 최종적으로 외환은행을 인수할 경우 자산규모 270조원대의 초대형 은행이 국내에 탄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