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할인 혜택 등으로 동일은행내 자금이체 규모가 은행간 거래 규모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전 은행 18개에서 이뤄진 창구거래와 인터넷뱅킹 등을 분석해 발표한 “2005년중 동일은행내 전자자금이체 현황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자행내 전자자금이체 규모는 일평균 1,368만건, 29조812억원으로 2004년에 비해 각각 6%, 3.4% 증가했습니다. 이는 은행간 전자자금이체 건수와 금액에 비해 각각 1.7배, 2.0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동일은행내 이체수수료가 은행간 이체수수료에 비해 절반 가량 싼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창구를 통해 만원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드는 수수료는 1,500원~3,000원이지만 같은 은행으로 송금하는 경우에는 절반 수준인 800원~1,500원을 내면 됩니다. 같은 금액을 인터넷뱅킹을 통해 타행으로 송금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300원~600원이지만 동일은행 계좌로 송금하는 데는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됩니다. 한은은 또 신용카드대금과 보험료, 통신요금 등 납부를 자동이체 할 경우 요금 할인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