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노조와 대우조선노조, 민노당 소속 관계자 등 200여명은 오늘(21일) 오전 열린우리당 당사 앞에 모여 출자총액제 완화 적용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노조 정창두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과거 IMF 사태의 주범인 재벌이 밀실로비를 통해 국민혈세로 살린 공적자금 투입기업을 집어삼키려 한다”고 강력 비난한 뒤, “정부와 여당이 출총제 법 개정을 통해 공적자금 투입기업들을 재벌에게 상납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부와 여당은 출총제 완화와 폐지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을 매각할 경우 대주주의 전횡에 맞서 종업원들이 자율적인 견제와 감시를 할 수 있도록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지분인수 참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대표자 3명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강봉균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담을 요구했으나, 지방 순회 간담회 일정을 이유로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당사를 비워 면담이 이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정창두 위원장은 이와관련해 "여당 지도부가 면담을 회피하고 있다"면서“만약 빠른 시일내에 정부와 여당이 출총제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대우건설 졸속매각을 강력 저지하고 5.31총선에서 노동계, 시민단체와 연대해 대대적인 열린우리당 후보 낙선 운동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