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과 선물사들은 이날 환율이 엔.달러 상승 영향으로 낙폭 축소를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국의 개입 기미가 엿보이고 있는 점도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970원대 복귀는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8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금리인상 조기 종결 전망에 따른 달러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은행 = 엔.달러가 116엔 대로 재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15~119엔 사이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박스권 돌파 전에는 원.달러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일 거래량이 50억달러 규모로 평소대비 줄어든 가운데 960원대에서는 네고 유입도 주춤할 것으로 보여 하락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960원 중반대의 강한 지지력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전히 970원 전후 박스권 흐름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 예상범위: 966.00~971.00원 ▲외환은행 = 엔.달러가 하락세를 멈추면서 원.달러 하락도 어느정도 제한을 받을 것이다. 지난 주부터 980원대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일주일만에 960원대로 무너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다음주부터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주식 배당금 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전환역시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 조기 종료 가능성 위안.달러의 지속적 하락세는 원.달러 상승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결국 965원선을 지켜낼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오늘 예상범위: 962.00~969.00원 ▲우리은행 =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방향성 없이 장중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965원대에서는 당국의 속도 조절성 개입 경계감으로 박스권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손절매도로 달러 과매수 포지션이 줄어들어 단기 하락에 대한 반등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으며 시장분위기 또한 추가 하락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960원 초반대를 저점으로 상승 반전을 시도하는 장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예상범위: 964.00~972.00원 ▲현대선물 =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최근 환율 하락세는 대외재료에 충실한 흐름이라 판단된다. 다만 이러한 대외환경이 금일 버냉키 의장의 연설내용과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점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최근 지표 부진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달에 국한된 단기 현상일 뿐 기조적 흐름이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완화로 볼리저 밴드의 하한선인 963원선을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격매도는 자제하며 저점매수 기회를 탐색하기 시작해야 할 시기로 보인다. 오늘 예상범위: 962.50~970.00원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