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와 결혼해 혼인신고서를 낸 베트남 여성들 가운데 일부가 에이즈 등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6∼12월 한국인과의 결혼 후 혼인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은 베트남 여성 532명 중 69명이 질병 보유자며,이 가운데 2명은 에이즈 보균자로 나타났다고 20일 발표했다. 외교부는 질병 보유자 69명 전체에 대해 비자 발급을 불허했다. 하지만 이들은 약혼자인 한국 남성들과 건강검진 전 이미 부부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해당 남성들이 에이즈 등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질병 보유자 69명은 에이즈 외에 매독(7명),B형 간염(39명),흉부질환(21명) 등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