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사모펀드인 보고펀드가 BC카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천5백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BC카드의 앞날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BC카드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S-BC카드, 카드사 기능 상실 위기) 보고펀드가 BC카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카드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위기에 쳐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BC카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시중은행은 모두 11곳. (CG-보고펀드 BC카드 지분 인수) 보고펀드는 우리.하나.조흥은행의 BC카드 지분을 우선적으로 인수하고 나머지 8개 은행이 보유한 지분도 순차적으로 가져올 계획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과 BC카드의 제휴관계는 사실상 끝나게 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독자적인 카드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산망만을 위해 BC카드와 계약을 유지할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S-전산업무 전문회사 전환 검토) 당초 BC카드는 지난해말부터 전산업무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습니다. 최근 LG카드의 매각일정이 구체화된 점도 BC카드의 행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CG-카드업계 재편) 대형 시중은행들은 LG카드 인수에 성공할 경우 카드부문과 합쳐 따로 분사할 계획이어서 카드업계의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와 맞물려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독자적인 카드사업에 들어가게 될 경우 BC카드의 입지는 크게 좁아질 전망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