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 서울을 알리는 대표적 문화축제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 2006'이 오는 5월5일부터 7일까지 시청앞 서울광장과 청계천 경복궁 덕수궁 월드컵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인 하이 서울 페스티벌은 세계인의 사랑과 관심을 서울로 집중시킨다는 의미를 담은 '서울 마니아-서울 人,서울 in'을 주제로 삼았다. 페스티벌은 5월4일 오후 7시30분 서울광장에서 전야제 행사로 열리는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과 비보이(B-boy·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사람)들의 댄스 퍼레이드로 막이 오른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또 숭례문 흥인지문 등 4대문과 홍화문 광희문 등 4소문에는 특수 조명이 설치돼 전야제를 포함한 축제 기간 내내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본 행사는 5월5일 오전 10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외줄타기 공연 '키다리 아저씨''어릿광대 퍼포먼스' 등이 마련된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서울광장에서 '넌센스''사운드 오브 뮤직'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창작 뮤지컬의 주요 장면을 모은 '오 해피 뮤지컬'이 열린다. 6일에는 살곶이 공원∼청계천∼서울광장 8.5km를 걷는 '시민걷기대회'와 인왕산 낙산공원 등을 출발해 도성을 따라 서울광장까지 걷는 '도성 밟기'가 이어진다. 세계 각국의 타악 연주와 댄스 공연,영상쇼를 즐길 수 있는 '지구촌 카니발'도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서울광장 일대에서 시민 4000여명이 줄다리기 시합을 하는 '시민 화합 줄다리기'와 강릉 단오제,충주 무술제 등 전국의 민속놀이를 모은 '8도 대동민속놀이'가 벌어진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