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 정부들이 성범죄자들의 거주 제한지역을 경쟁적으로 확대하면서 성범죄자들이 점점 더 갈 곳을 잃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와주의 경우 아동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으면 학교나 보육시설 인근 2000피트(약 600m) 이내에서 거주하지 못하도록 한 결과 성범죄자들이 살 집을 얻지 못하고 차에서 잠을 자거나 노숙을 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아이오와주에 등록된 성범죄자 6000명 가운데 400여명은 현재 '주거 불명'으로 분류돼 있거나 텐트 주차장 휴게소 등에서 노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주거제한법이 통과된 이후 사라진 성범죄자들이 3배로 늘어났다. 아이오와주에서 이처럼 성범죄자들이 사라진 것은 주요 시와 마을들이 경쟁적으로 더 강한 주거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학교 주변은 물론 공원과 수영장,도서관과 버스 정류장 인근 지역까지 주거 제한 지역으로 포함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