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은 2년도 못버틴다…10년 생존율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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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가운데 절반가량이 창업 2년 내 문을 닫고 10년을 넘기는 회사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살아남은 업체들도 근근이 명맥만 유지,종업원 20인 미만의 영세업체가 70%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업원 500명 이상의 중견업체로 성장하는 기업은 1만개 중 한곳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5일 발표한 '혁신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있어서 중소기업의 역할'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 신규 진입한 중소기업 가운데 1년 뒤 살아남은 업체는 63.8%,2년 뒤에도 영업을 하는 곳은 48.8%에 그쳤다.
창업한 지 2년 안에 절반가량은 문패를 내리고 사라지는 셈이다.
그나마 10년 후인 2003년엔 86.9%가 사업을 접어,10년 동안 생존한 확률이 10%를 조금 웃도는 데 불과했다.
신규 업체에다 기존 사업체를 더하더라도 생존율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1993년 중소기업으로 분류됐던 사업체 5만6472개 가운데 2003년까지 유지된 기업은 1만4315개로 살아남은 비율이 25.3%에 머물렀다.
특히 종업원 300인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은 75개(0.13%),500인 이상으로 커진 업체는 1만개 중 한개꼴인 8개(0.01%)에 불과했다.
겨우 살아남은 업체들도 갈수록 영세화해 하루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 내몰려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종업원 수 20명 미만 영세업체가 전체 제조업체(종업원 5인 이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 59.6%에서 1990년 60.7%로 높아진 뒤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 2003년에는 75.9%에 달했다.
국내 제조업체 10개 가운데 8개가량이 한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는 셈이다.
이들 영세업체에서 일하는 종업원도 1980년대 후반까지 전체 종업원 수의 10% 안팎을 유지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2003년에는 27.3%로 높아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그나마 살아남은 업체들도 근근이 명맥만 유지,종업원 20인 미만의 영세업체가 70%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업원 500명 이상의 중견업체로 성장하는 기업은 1만개 중 한곳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5일 발표한 '혁신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있어서 중소기업의 역할'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 신규 진입한 중소기업 가운데 1년 뒤 살아남은 업체는 63.8%,2년 뒤에도 영업을 하는 곳은 48.8%에 그쳤다.
창업한 지 2년 안에 절반가량은 문패를 내리고 사라지는 셈이다.
그나마 10년 후인 2003년엔 86.9%가 사업을 접어,10년 동안 생존한 확률이 10%를 조금 웃도는 데 불과했다.
신규 업체에다 기존 사업체를 더하더라도 생존율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1993년 중소기업으로 분류됐던 사업체 5만6472개 가운데 2003년까지 유지된 기업은 1만4315개로 살아남은 비율이 25.3%에 머물렀다.
특히 종업원 300인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은 75개(0.13%),500인 이상으로 커진 업체는 1만개 중 한개꼴인 8개(0.01%)에 불과했다.
겨우 살아남은 업체들도 갈수록 영세화해 하루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에 내몰려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종업원 수 20명 미만 영세업체가 전체 제조업체(종업원 5인 이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 59.6%에서 1990년 60.7%로 높아진 뒤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 2003년에는 75.9%에 달했다.
국내 제조업체 10개 가운데 8개가량이 한계선상에서 허덕이고 있는 셈이다.
이들 영세업체에서 일하는 종업원도 1980년대 후반까지 전체 종업원 수의 10% 안팎을 유지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2003년에는 27.3%로 높아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