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밀수 족집게 색출‥민ㆍ관실무팀, 6개월만에 180억 적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천국제공항의 밀수범죄 민·관조사팀이 관세포탈과 불법 외환거래는 물론 물증을 확보하기 어려운 밀수까지 잡아내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공항세관은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민·관 실무자 중심의 '정보교환네트워크팀'(일명 인포-링크ㆍInfor-Link)을 구성한 후 6개월 만에 물증 확보가 어려운 33개 수입업체를 대상으로 180억원 상당의 밀수를 적발했다.
인포-링크팀은 올 들어 디지털 카메라를 저가로 신고한 의심이 가는 수입업체들에 대해 송품장 가격,수입대금 외환자료와 연계한 정보분석을 통해 내국세를 포탈하고 불법으로 외환을 송금한 9개 업체(51억원)를 적발했다.
또 멕시코산 유명 청바지와 고급 승용차를 저가로 수입 신고해 관세를 포탈한 24개 업체(120억원)를 적발했다.
이 밖에 관세법을 위반한 업체가 숨겨놓은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확인해 포탈한 세금을 추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포-링크팀은 세관 내 관세법 전문가 8명,수출입통관 전문가 9명,여행자휴대품 전문가 8명과 민간 특송화물업체 직원 3명 등 모두 28명으로 조직돼 있다.
이 팀은 수출입통관과,조사과 등 부서 간에 송품장 가격,수입대금 거래내역,수입업체 현황 등 각종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합동정례회의 개최 등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