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포스코 (005490) - 보이지 않는 M&A 위협보다 철강경기 반등에 주목...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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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005490) - 보이지 않는 M&A 위협보다 철강경기 반등에 주목...현대증권
- 투자의견 : BUY(유지)
- 적정주가 : 270,000 원
최근 동사의 취약한 지분구조로 인해 M&A가 거론되고 있으나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 향후 주가는 원료협상 결과,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계획, 자사주 매입여부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임. 이익감소에도 불구 전세계 철강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판단, 적정주가를 270,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BUY의견을 유지함.
1월말 미탈스틸이 아셀로어 인수를 발표하면서 불거졌던 철강사간 M&A 이슈 대두로 포스코의 취약한 지분구조가 부각되며 관심을 끌고 있으나 가능성은 낮음. 한국시장에 집중하는 동사의 특성과 타사대비 높은 톤당 기업가치를 고려시 매력적이지 않고, 인도 투자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한다고 해도 당장의 이슈는 아니며, 고급강 설비투자 계획으로 배당확대가 쉽지 않은 점도 주주 행동주의의 표적으로 거론되기에는 설득력이 약함.
미탈스틸의 경우 생산거점이 북미, 동유럽 위주여서 서유럽, 남미 및 극동 지역에 포진하고 있는 아셀로어 인수시 1) 전세계 주요시장 확대, 2) 북미지역에 아셀로어의 자동차 강판 기술 접목, 3) 세계 10%의 조강생산능력 보유로 원료구매 협상시 유리한 고지 확보가 가능하여 긍정적임. 미탈스틸이 설사 동사에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셀로어와의 통합이 단시일내에 되기는 힘들어 M&A 이슈가 주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기는 쉽지 않을 전망.
향후 주가는 M&A 이슈보다는 3월말로 예정되어 있는 철광석 가격협상과 조만간 중국 정부가 발표할 철강산업 구조조정 계획, 그리고 동사의 취약한 지분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높은 자사주 매입 등의 요인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큼. 참고로 동사는 2001년부터 매년 2~3% 수준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해 왔음. 취약한 지분구조가 약점으로 부각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수준 이상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있음.
한편, 동사는 전일 중국 흑룡강성 용매집단 석탄회사의 지분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공시하였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동사가 철광석을 비롯하여 석탄의 경우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광산 확보 노력은 긍정적으로 판단됨. 이는 전년도의 포스코파워 (구 한국종합에너지) 지분 인수, LNG 터미널 준공, 해외광산 합작투자 등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장기적인 원가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투자임.
최근 국내외 철강가격 상승으로 동사의 내수가격 인상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1월초 가격인하시 인하폭이 중국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낮았고 중국 철강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이 높은 상황이어서 수출가격을 제외하고는 인상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됨. 당사의 환율가정 변경과 수출가격 및 원재료가격 전망 등을 감안하여 실적을 소폭 상향 조정하였음 (원달러 환율 10원 하락시 순이익 200억원 증가).
동사에 대해 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적정주가를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함. 이는 시장대비 할인률을 기존 30%에서 20%로 축소 적용한 PER 8.4배를 금년 수정 EPS에 반영한 결과임. 동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감안시 20% 할인률은 적정한 것으로 판단됨.
최근 1개월간 동사의 주가는 12.1% 상승하여 시장대비 12.3% 상회하였음. M&A 이슈 영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전세계 철강가격이 침체를 벗어나고 있는 점이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됨.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될 수 있으나 1) 미국, 중국, 유럽 등지의 철강가격 안정세, 2) 인도 프로젝트 및 FINEX 설비 적용으로 인한 장기 성장성과 수익성 전망이 밝아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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