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주요 반도체기업들의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세계 60대 반도체기업들의 2005년 매출액규모는 2천237억달러로 전년대비 4.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40억2500만달러로 1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영업이익를 실현한 반도체기업은 인텔이 120억9000만달러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반도체 53.2억달러)-TSMC(28.92억달러)-TI(27.96억달러)-퀄컴(24.59억달러)로 1-5위간 순위 변화는 없었다. 하이닉스는 13.88억달러로 영업이익 6위로 일본업체 1위인 도시바(9.39억달러)를 앞섰다. 전체적으로 60개 기업중 18개사만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신장됐을 뿐 삼성전자를 비롯 42개사는 떨어졌다. 한편 영업마진의 경우 특허품인 고성능 아날로그 집적회로 제조업체인 미국의 리니어 테크놀로지사가 53.8%로 수위를 기록하고 퀄컴(40.8%)-맥심 인터그레이티드(39.6%)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율 둔화와 감가비 상승,제품가격 하락이 겹치며 60대 반도체기업의 전체 영업마진은 15.3%로 1년전보다 3%P 낮아졌다. 도이치는 "올해 AMD와 후지쯔의 낸드플래시 합작사 Spansion의 출범으로 주요 기업숫자가 61개로 늘어날 것"으로 설명하고"반도체 시장은 2분기중 바닥을 치고 내년부터 출하기준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