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지난해 3분기(4-12월) 국내에서 영업중인 55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2조6천23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천412억원에 비해 49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은 증시 활황과 함께 주식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수탁수수료 수입이 1조4천409억원이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수수료도 1천282억원 늘어났으며 전환 증권사들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이자비용이 감소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3천165억원으로 순이익이 가장 많았으며 한국투자증권 3천214억원, 현대증권 2천500억원, 우리투자증권 1천993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