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노동조합은 직권중재 결정을 무시하고 파업에 돌입했다가 지난 4일 나흘 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파업으로 인한 회사 피해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경 와글와글 코너에서 네티즌들은 7일부터 일주일간 철도노조의 배상책임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네티즌 투표 결과,"가뜩이나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철도공사가 영업을 못해서 생긴 손실은 불법 파업을 일으킨 노조가 책임져야 한다"는 쪽이 62.2%로 더 많았다.


반면 "노조가 시민 불편을 고려해 조기에 업무 복귀를 했고,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았음에도 파업을 철회했으므로 정상을 참작해 배상책임을 면하게 해줘야 한다"는 의견은 37.8%에 그쳤다.


아이디 'rang011'은 "노조에 배상책임을 묻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면 법 절차를 무시한 불법파업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에 배상책임을 지우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ojhyjh'는 "앞으로 노사가 협력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며 "사측이 노조에 배상을 요구하면 또 다시 파업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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