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인수.합병(M&A)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시에서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44.90포인트(0.76%) 오른 5,952.80을,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는 38.20포인트(0.75%) 상승한 5,107.47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도 전날보다 50.24포인트(0.87%) 오른 5,855.16을 기록했고 범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2.51%(0.76%) 높아진 332.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1년 7월 이후 4년8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이날 유럽증시에선 제약 등의 업종에서 M&A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라 지수 상승을주도했다. 특히 독일 제약회사 머크가 역시 독일의 제약업체인 쉐링을 상대로 적대적 M&A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쉐링 주가가 26.5%나 급등했다. 반면 머크는 4.5% 하락했으나 타제약주인 아스트라 제네카와 노바티스 등은 상승했다. 또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로부터 동시에 인수 제안을 받은 런던증권거래소도 이날 31%나 치솟았으며 유럽 2위 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도 급등했다. 런던증권거래소는 나스닥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