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펄프 청산위기 넘겼다 ‥ 정리계획변경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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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위기에 몰렸던 동해펄프가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13일 동해펄프에 따르면 울산지방법원은 이 회사가 제출한 정리계획변경안을 직권으로 인가했다.
변경된 계획안은 정리담보권자인 산업은행의 채권 1451억원 가운데 50억원을 현금변제하고 400억원은 주당 5000원에 출자전환하며 나머지 1001억원은 2년 거치 5년 균등 분할 상환키로 했다.
또한 정리채권자의 채권 507억원 가운데 193억원을 현금변제하고 나머지 314억원(주당 1만원)은 출자전환키로 했다.
이는 지난 1월 동해펄프가 제시한 변경계획안에 비해 정리채권자들의 조건이 보다 유리해진 것이다.
당초 안은 정리채권자들이 보유한 채권 가운데 164억원을 현금변제하고 나머지 343억원에 대해선 출자전환하는 내용이었다.
이로써 동해펄프는 2007년 말까지 원금 상환 의무를 유예시키고 이 기간 동안 자구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