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동유럽.미국공장 확정 … 체코 노소비체.미국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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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체코의 노소비체타운을 동유럽 생산기지로 결정했다.
기아차도 미국 공장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짓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작업이 한층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 공장 신·증설을 확대,현재 25% 수준인 해외생산 비중을 2009년까지 49.5%(294만대)로 늘려 '환율파고'를 뛰어넘는다는 전략이다.
1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동유럽 공장 부지를 물색해 온 현대차는 최근 체코 정부와 부지제공 및 세금감면 등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짓고 조만간 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총 10억유로(약 1조2000억원)를 들여 2008년까지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게 된다.
현대차 체코 공장이 들어설 노소비체타운은 프라하 동쪽의 공업도시 오스트라바시에서 20여분 떨어져 있으며,올 연말 가동될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도 가까워 부품 공유화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기아차도 미국 공장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서 짓기로 하고 이날 정의선 사장과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
기아차는 이곳에 2009년까지 12억달러를 투자,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에서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을 생산,미국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1.9%에서 2009년에는 4%(8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아차 최순철 부사장(기획실장)은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각종 세금을 감면받는 등 총 4억10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당초 유력 후보지로 꼽혔던 미시시피주 대신 조지아주를 선택한 것은 이곳이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풍부하고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이다.
웨스트포인트시는 앨라배마 공장과 134km 떨어져 있다.
조지아주의 노조결성률이 5%가량으로 미시시피를 비롯한 다른 곳보다 낮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M과 도요타는 해외생산비중이 46.7%와 37.3%에 달한다"면서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비중을 2009년까지 49.5%로 높이고 2011년에는 51%로 끌어올려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과 통상마찰 등을 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기아차도 미국 공장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 짓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작업이 한층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 공장 신·증설을 확대,현재 25% 수준인 해외생산 비중을 2009년까지 49.5%(294만대)로 늘려 '환율파고'를 뛰어넘는다는 전략이다.
1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동유럽 공장 부지를 물색해 온 현대차는 최근 체코 정부와 부지제공 및 세금감면 등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짓고 조만간 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총 10억유로(약 1조2000억원)를 들여 2008년까지 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짓게 된다.
현대차 체코 공장이 들어설 노소비체타운은 프라하 동쪽의 공업도시 오스트라바시에서 20여분 떨어져 있으며,올 연말 가동될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도 가까워 부품 공유화 등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기아차도 미국 공장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서 짓기로 하고 이날 정의선 사장과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
기아차는 이곳에 2009년까지 12억달러를 투자,연산 30만대 규모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에서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을 생산,미국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1.9%에서 2009년에는 4%(8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아차 최순철 부사장(기획실장)은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각종 세금을 감면받는 등 총 4억10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당초 유력 후보지로 꼽혔던 미시시피주 대신 조지아주를 선택한 것은 이곳이 상대적으로 노동력이 풍부하고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의 거리도 가깝기 때문이다.
웨스트포인트시는 앨라배마 공장과 134km 떨어져 있다.
조지아주의 노조결성률이 5%가량으로 미시시피를 비롯한 다른 곳보다 낮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M과 도요타는 해외생산비중이 46.7%와 37.3%에 달한다"면서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비중을 2009년까지 49.5%로 높이고 2011년에는 51%로 끌어올려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과 통상마찰 등을 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