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을 위해 감자를 실시한다. 또 생수사업 부문을 분할,퓨리스와 합병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경 3월13일자 A24면 참조 진로는 13일 주권 재상장을 위한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감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자대상 주식은 보통주 2억6126만주와 우선주 2만8542주로 감자비율은 유상감자 23.4%,무상감자 81.5%다. 이로써 감자 전 3억426만주였던 보통주는 4299만주로,3만3239주였던 우선주는 4697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1조5214억원에서 2150억원으로 감소한다. 진로는 주당 8000원씩의 현금 지급을 통해 유상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다. 또 무상주식에 대해서는 신주권 교부시 액면가(5000원) 기준으로 현금지급할 방침이다. 구주권 제출기간은 유상감자의 경우 오는 25일부터 내달 25일까지며,무상감자는 오는 25일부터 5월2일까지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5월22일이다. 한편 분할되는 생수사업 부문은 하이트맥주로부터 지난 2월 초 분리된 퓨리스와 합병한다. 신설회사는 가칭 '㈜석수와 퓨리스'로 자본금 30억원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하이트맥주 그룹은 맥주와 소주,생수사업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