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이틀 연속 사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1340선에 바짝 다가섰다. 13일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18.21포인트(1.3%) 급등한 1338.28로 마감했다.코스닥은 672.32로 3.66포인트 오르며 7일 만에 670대를 회복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기관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 탄력이 다소 줄어들기도 했다.그러나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고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감소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고 기관의 막판 순매수 전환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6억원과 15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개인은 10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8억원 순매도였다. 비금속 광물과 의료정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POSCO가 장중 24만7500원까지 오르는 등 초강세를 시현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동국제강과 INI 스틸 등이 뜀박질했다.또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등 대표 건설주들도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한국전력,현대차,LG전자 등도 오름세에 동참했으나 SK텔레콤롯데쇼핑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하이닉스도 하락 반전. 올해 돋보이는 이익 증가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국민은행이 성큼 올라섰다.해외 시장에서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힘을 받은 유엔젤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승폭이 13%로 줄어들며 거래를 마쳤다.매수 추천이 나온 기린은 상한가의 기쁨을 맛보았고 데이콤이 이틀째 큰 폭으로 도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하나로텔레콤,포스데이타 등이 상승했다.반면 CJ홈쇼핑과 동서,하나투어는 부진했다. 휴대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비에스이가 6% 급등했고 아비코전자가 자산가치와 실적 모멘텀이 돋보인다는 평가에 힘입어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화성이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온 진로발효도 강세를 시현.반면 상승 반전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 유아이엘은 소폭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73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259개를 훌쩍 뛰어넘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개를 비롯해 497개 종목이 상승했고 358개 종목은 떨어졌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지수가 전저점인 1285포인트와 전고점 1426포인트 사이에서 출렁거릴 수 있으나 박스권의 하단부에 있는 만큼 매도보다는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 동안 악재에 대한 노출도가 높았다면 앞으로는 호재에 대한 민감도가 클 것으로 예상.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