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본시장통합법으로 호기를 맞고 있는 대형증권사들과 달리 중소형 증권사들은 오히려 도태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익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본시장 통합법에 대응하기위해선 덩치를 키워야되는데 매물도 거의 없고 가격도 턱없이 비싸다" 다른 중소형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 증권사의 하소연입니다. 대형 증권업체들이 너도나도 자본시장 통합법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가운데 자본력이나 외형면에서 밀리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동부, 한화, 신영, CJ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종합투자은행으로 키워야하는데 이를 실현하기위해서는 다른 증권사나 투자운용회사, 선물회사등을 인수해야만 합니다. 자체적으로 자회사나 팀을 만들어 키워 나가려니 시장선점 기회를 놓치고 비용은 비용대로 들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M&A시장에는 증권사 매물자체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M&A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증권사는 이미 가격이 오를대로 올라 웬만한 중소형증권사보다 기업가치가 높은 상황입니다. 투자운용사나 선물회사도 덩치를 키우려는 증권사들의 M&A수요가 늘면서 몸값이 최근들어 급등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선택은 제한적이다. 경쟁력을 키워 종합투자은행으로 키우지 못한다면 틈새시장만을 노리는 반쪽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종합투자은행으로 키우지 못하면 M&A당하는 길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문증권사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위 10위권이하의 중소형증권사. 자본시장 통합법으로 증권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가운데 중소형증권사들의 살아남기위한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