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1일 출범하는 신한은행이 1천여개에 달하는 영업점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통합진용을 갖췄습니다. 물리적 통합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가운데 화학적 통합의 성공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한은행이 통합은행 진용을 마무리짓고 국내 2위 은행 출범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화학적 결합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출범 초기 최대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CG1) (신한은행 통합인사 일정) 2월15일 신상훈 행장 선임 2월22일 부행장 12명 선임 3월 7일 본부부서장 인사발령 3월13일 영업점장 인사발령 지난달 15일 신상훈 현 신한은행장이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선임된 뒤 부행장과 영업본부장, 본부부서장이 차례로 임명되었고, 13일 1천여명에 달하는 영업점장 인사가 단행되면서 통합 1기 인사는 끝난 셈입니다. (S1) (은행 등 자회사 본점 이동 준비) 또 조흥은행 본점으로 신한캐피탈과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생명 등이 이동하고, 은행은 신한은행 본점으로 이동하는 이사작업도 착착 진행중입니다. (S2) (출범과 함께 간판교체도 착수) 4월3일부터 조흥은행 지점의 간판을 차례로 신한은행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시작될 예정이어서 물리적 통합은 계획대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밖에도 출범과 함께 발생할지도 모르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각 부문별로 실전을 방불케하는 '통합준비점검훈련(ASP)'도 세 차례에 걸쳐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S3) (화학적 통합은 다소 미흡) 반면 물리적 통합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것과 달리 화학적 통합은 아직까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신한과 조흥은행 출신이 뒤섞인 일부 부서에서는 벌써 서로 다른 업무스타일로 불협화음의 조짐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S4) (출범과 함께 사적모임 금지될듯) 은행측은 통합과 동시에 출신별, 동문별, 지역별 사적 모임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져 화학적 통합에 은행측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주택, 하나-서울은행 통합시에도 직원간의 문화적 충돌로 업무공백이 발생하면서 고전했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S5) (영상편집 신정기) 성공적인 물리적 통합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한 화학적 통합이 올해 신한지주 최대의 과제인 성공적인 통합은행 출범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