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사장이 올해 TV 부문에서만 매출 100억 달러를 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최 사장은 독일 세빗 전시회에서 "2006년 독일 월드컵 특수와 패널의 원활한 공급에 따라 LCD·PDP TV 등 디지털 TV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 사장은 특히 "올 초만 해도 TV 부문 매출을 88억 달러로 책정했으나 최근 100억 달러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TV 연매출 100억달러 시대를 여는 최초의 업체가 됩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65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60% 이상 성장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LCD와 PDP TV의 종합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이 두 부문 모두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각각 20개, 11개였던 LCD와 PDP TV 모델 수를 올해 29개, 16개로 각각 늘이고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는 특정 모델군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플래그십 마케팅(Flagship Marketing)'을 펼칠 계획입니다. 최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LCD TV 시장인 유럽에서 1위를 달성한 여세를 몰아 반드시 디지털TV 월드컵의 우승컵을 품에 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사장은 아울러 "삼성전자의 기술, 제품, 시장 리더십과 브랜드 파워 등 핵심역량을 디스플레이, 디지털 홈, 모바일 3대 분야에 집중 투입해 세계 초일류 디지털미디어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