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원의 '월요전망대'] 새만금 대법원 결정 주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번 주에는 12월 결산법인의 주주총회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 소속 기업 중 425개사가 주총을 연다.
칼 아이칸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KT&G 주주총회도 17일 열린다.
칼 아이칸이 공격의 고삐를 죄고 있는 데다 최대 주주인 프랭클린뮤추얼을 포함해 상당수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이칸측에 동조하는 등 변수가 많아 주총 결과를 선뜻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총에 앞서 14일에는 칼 아이칸이 제기한 '주총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결정이 나온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아이칸측은 곧바로 이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게 뻔해 이사선임을 위한 표 대결은 임시주총으로 넘어가게 될 공산이 크다.
반대로 기각되면 KT&G가 감사위원 4자리를 모두 가져가는 대신 17일 주총에서 일반 사외이사 두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싸움을 벌여야 한다.
KT&G는 일단 이번 주총에 대비,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막판 물밑 작업을 벌이는 한편 근본적인 경영권 방어책인 백기사 확보에 힘쓰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3·1절 골프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해찬 국무총리의 거취도 이번 주 중 결정될 전망이다.
청와대 일각에서 총리 유임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14일 귀국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방선거 등을 고려해 어떤 결단을 내릴지 현재로선 안개 속이다.
16일에는 새만금 간척사업의 재개 여부를 결정짓는 대법원 상고심 선고공판이 있다.
2.7km 구간의 끝막이 공사만 남겨 둔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해 2심 법원에서는 사업의 환경생태적 문제점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를 들어 사업 재개를 결정했었다.
경기와 관련해서는 16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2월 고용동향'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전년 동월 대비 39만3000개가 증가한 지난 1월에 이어 고용 개선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4일에는 산업자원부가 '1월 서비스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경제부 차장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