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호나우두(29.레알 마드리드)가 '축구 황제' 펠레(66)를 맹비난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스페인 카데나 SER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최근 자신의 사생활을 문제삼은 펠레에 대해 "쓸데없는 말을 하고 다닌다. 그의 말에 관심을 둘 필요가 없다"며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펠레는 최근 "경기 외적인 면이 호나우두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사생활이 매우 복잡하고 산만한데 그렇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이에 대해 "난 은퇴하더라도 남의 사생활에 이것저것 간섭하면서 쓸모없는 말을 하고 다니지는 않겠다"고 비꼬았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성적 부진으로 홈 팬들의 야유를 받고 있는 호나우두는 "이번 시즌이 내 생애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