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코스닥 부동산 투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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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사업목적 변경공시를 낸 코스닥 기업 상당수가 부동산 사업 진출 의사를 밝혀 주묵을 끌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이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에게도 인기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이달 들어 사업목적 변경공시를 낸 코스닥 기업은 모두 50개사.
이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15개사가 부동산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이는 최근 코스닥 기업 사이에 불고 있는 부동산 투자 열풍을 짐작케 하는 부분입니다.
도메인 등록 대행업체인 가비아는 지난해 11월 완공한 구로 디지털 단지 내 사옥을 부분 임대하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또 에이디피엔지니어링은 2001년 6월 취득한 아파트형 공장 임대를 대비해 부동산 임대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아토도 경기도에 위치한 유휴공간을 임대하기 위해 부동산 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이밖에 한국기업평가, 아리온테크놀로지, 우진에이씨티, 에스제이윈텍 등도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주주총회에 맞춰 부동산 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이처럼 코스닥 기업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 들어 자산주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면서 불확실한 테마 업종에 대한 투자보다는 차라리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보장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긴 했지만 그동안 부동산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이익을 얻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동산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그러나 주력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든 업체들이 전문적인 기술 없이 토지와 건물만 가지고 쉽게 추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부동산 사업에 진출하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