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주총회에서 2년 연속 외국계 투기자본인 소버린과 표대결을 벌였던 SK 주주총회가 조금전 열렸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SK의 제 44차 정기 주주총회는 일사천리로 조용히 끝났습니다. 일부 주주들은 1조 3천억이 넘는 주식발행초과금을 주주가치 제고에 사용할 의사가 있는지, 주가가 주식시장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데 주가를 올릴 방안이 있는지 등을 따졌고, 신헌철 사장은 이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이사선임을 부결시키려는 소버린자산운용과의 표대결을 벌였던 2004년과 지난해 두차례의 주주총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SK는 올 해로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박호서 감사담당 임원 후임으로 강찬수 서울증권 회장을 선임했습니다. 또 한영석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올해로 44살인 강 사외이사는 소로스펀드와 함께 일한 40대 전문경영입니다. 외국계 투기자본인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을 겪은 SK로선 투명경영의 강한 의지를 밝힌 셈입니다. 또 매출액 21조9145억원, 당기순익 1조 6864억원의 경영성과와 보통주 1주당 1850원의 배당을 승인받았습니다. 이사보수한도 100억원도 승인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SK 주총 현장에서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