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파업과 관련해 직위해제된 대부분의 직원들이 10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하지만 업무복귀에서 제외된 900여명 노조원과 아직도 진행형인 KTX 여승무원 문제로 노사 갈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대량 징계 등 초강수 카드를 꺼내며 철도파업 조기 진화에 나섰던 철도공사가 노조원 징계 문제로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대량 징계사태가 발생하더라도 과거처럼 적당히 봐주겠지하는 관행이 통하지 않도록 원칙대로 강력하게 조치하겠다." 사흘간 진행된 파업으로 직위해제된 노조원만 2500여명. 철도공사는 대량 직위해제로 열차 파행운행과 안전사고 우려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자 파업 적극가담자 9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을 오는 10일부터 업무에 복귀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무복귀와는 별도로 원칙대로 불법파업 가담자 전원에 대해 징계는 징계대로 추진할 예정으로 당분간 불법파업 주동자와 파업가담 정도 가려내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철도공사가 파업 책임자 추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노조원들의 현장파업이 끊이지 않고 KTX 여승무원도 여전히 파업을 지속하고 있어 갈등 봉합에는 상당한 시한이 걸릴 전망입니다. 특히 철도공사는 징계와 별도로 노조와 교섭을 진행중이지만 징계 문제가 교섭 타결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자회사 위탁관리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KTX 여승무원 문제도 10일 오후 6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고용 계약을 해지하고 한편 외부 공개채용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대량 해고사태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철도파업은 끝났지만 노사간 갈등은 보다 깊어지고 있어 파업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