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은행들이 국내 중개업체와 짜고 우리 기업들을 상대로 벌인 7100만달러 무역사기 사건과 관련,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LG상사 전·현직 직원들이 형사 처벌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8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LG상사 전 직원 이 모씨(52)와 직원 이 모씨(42)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주고 몽골은행들과 공모해 무역사기극을 벌인 중개무역 업체 노마랑의 이 모 전무(52·여)를 구속 기소했다. 국내의 몽골 수출대행을 도맡아온 노마랑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대우인터내셔널과 LG상사의 몽골 수출을 중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