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두뇌활동으로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의 약자로 SK 특유의 경영철학) 추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해서다. SK㈜는 매 분기마다 팀별 또는 개인별로 탁월한 실적을 기록한 직원들에게 포상을 하고 해외연수를 통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만 75명이 해외연수를 다녀왔으며 올해도 88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사내 인트라넷에 지식경영 사이트를 구축해 이 사이트에 업무 노하우나 자신이 알고 있는 프로세스 개선방법 등을 올릴 때마다 '오케이캐시백'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SK㈜는 또 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식년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업 비용까지 일절 회사가 지원한다. SK㈜ 울산공장은 지난해 한 해 동안 품질분임조활동 및 제안활동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구성원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전사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신헌철 사장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SK는 2005년 한 해 동안 품질개선활동을 활발히 전개한 78개 품질분임조와 22명의 우수제안자에게 포상금을 전달했다. SK텔레콤도 직원들을 격려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누구나 사내에서 매일 심신수련을 배울 수 있으며 사내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를 비롯한 각종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자기계발을 위해 각종 경비를 지원할 뿐 아니라 무료로 종합건강진단을 받도록 하는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비전 달성과 구성원의 성장에 필요한 직무역량 향상을 위해 부서장과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학습계획을 수립하고 학습할 수 있는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제도를 도입했다. SK텔레콤은 또 사내 인트라넷에 'Idea Zone'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임직원들이 느끼는 개선해야 할 사항이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 할 수 있도록 하고 채택된 의견에 대해서는 심사를 통해 포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픈한 이후 새로운 콘텐츠나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가 1000건 이상 등록됐다. 이 중 40% 정도는 실제 업무에 채택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임직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해마다 국내 및 해외 경영대학원(MBA) 연수 대상자를 선발한다. 인재 양성과 인센티브 효과를 동시에 노린 것이다. 현재 30여명이 미국 MBA에서 교육 중이며 올해도 10여명 선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도 지난 1월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는 창구인 'I-Square'를 회사 인트라넷에 열었다. 아울러 'I-day'를 신설,매월 1회 성장을 위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만든다. I-day를 우수하게 운영한 조직에 대해서는 연말에 포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또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서번트 리더십을 적극 전파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서번트 리더십 우수 실천사례 15편을 모아 사례집을 발간하고 포상하기도 했다. SK증권은 분기별로 하이클럽 행사를 열고 있다. 하이클럽은 기여수익 상위 10% 이내 일반영업사원 중 평점기준 상위 5명을 선정하고 자산관리영업사원 중에서 자산관리 상품수익 상위자 1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